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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 해 동안 중고차 시장은 호황을 이어갔다. 이는 신차 출고 지연으로 인해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는 수요가 급증한 차종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중고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글로비스가 2021년 중고차 시장 동향을 정리해 보았다.

현대글로비스의 스마트옥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매에 출품된 중고차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했다. 또한 평균 낙착률은 이 기간 동안 3.4%포인트 상승하여 64.4%를 기록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중고차 판매량이 증가한 결과이다.

이제는 신차 대기보다는 이미 관리가 잘 된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자차를 소유하려는 분위기도 만들어지면서 중고차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특히 출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모델일수록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주행거리가 5000km 이하이거나 출고한 지 1년 이내인 차량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제한되고 국내 여행용 차박용 중고차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SUV나 레저용 차량(RV)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는 여름에는 휴가철 특성상, 겨울에는 눈길에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요소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데이터에 따르면, 싼타페 더 프라임은 희망가 대비 평균 17%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으며, 신형 스포티지도 14%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 SUV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전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을 선언하면서 친환경차 출시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친환경차는 이제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중고차 시장은 신차 출고 지연과 코로나19로 인한 자차 소유욕 등의 요인으로 인해 호황을 이어갔다. 특히 SUV와 친환경차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를 받았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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