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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지수, 20년째 최고 랠리…올해 43% 급등

올해 미국 나스닥 증시는 20년 동안 최고의 랠리를 펼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33% 하락했던 나스닥은 올해 43% 급등한 성과를 거두었다.

29일 현지 시각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3.78 포인트(0.56%) 하락한 1만 5011.35로 마감했다. 반면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56 포인트(0.05%) 하락한 3만 7689.54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2 포인트(0.28%) 하락한 4769.83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기고에서 올해 나스닥의 상승률만 따져보면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사실상 20년 동안 최고의 랠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올해 나스닥은 43.4% 급등한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0년 동안 나스닥은 닷컴 버블 붕괴에서 벗어난 2003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종료된 2009년,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금리인하가 이뤄진 2020년에도 각각 급등 랠리를 경험했었다.

이번 상승세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주요 수혜주인 엔비디아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는 AI 기술의 특수성으로 인해 주가가 240% 폭등했으며, 메타 역시 주가 상승률이 거의 200%에 이르렀다.

또한 미국 증시에서는 매그니피센트7이라 불리는 빅테크 종목들도 큰 상승을 기록했다.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주식에 대한 시장 평가는 매우 좋았다. 매그니피센트7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이 포함된다. 특히 아마존은 81%, 마이크로소프트(MS)는 58%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기술주의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강하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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