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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 농산물 물가는 넉 달째 3%대 상승률 지속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만에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3.3%로 떨어졌다. 하지만 농산물 등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 지수들이 지난달에 이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여 넉 달째 3%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통계청의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2.3%)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6.3%)을 정점으로 하락하여 올해 7월에는 2.3%로 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여름철 기상 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8월에는 3.4%, 9월에는 3.7%, 10월에는 3.8%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농산물값이 계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장바구니 물가 지수들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7%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12.1%)을 능가하며, 9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신선과실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6% 급등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지난달(7.3%)에 비해 낮았다. 그러나 농산물 물가는 13.6% 상승하여, 2021년 5월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3%로 전월(3.6%) 대비 소폭 하락하였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국내외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향후 경제 협조와 농산물 시장 안정화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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