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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사기로 66명에게 1억3000만원 사기치고 30대 남성 구속

세종북부경찰서는 10일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던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스마트폰, 공연 티켓, 게임 아이템 등을 판단 가장하는 사기 행각을 벌여 전국의 피해자 66명으로부터 약 1억3000만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특정 물품을 구매하려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중고 물품 판매자인 척하였다. 그리고 피해자들에게는 계약금이나 보증금이 필요하다며 여러 차례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과정에서 추가로 돈을 입금하면 좋은 물품을 보내준다거나, 환불을 원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소액결제를 하면 돈을 환불해준다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한 피해자의 통장을 통해 다른 피해자들의 돈을 입금받고, 피해자 명의 휴대전화를 통해 게임 등의 콘텐츠 소액결제를 유도하기도 했다. A씨는 대포폰을 사용해 피해자들과 연락을 나누었으며, 대포통장이나 대포차 등을 이용하여 수사를 피해 다니기도 했다. 이번에 경찰에 검거된 A씨는 과거에도 동종 범죄를 저질렀던 이력이 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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