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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돌아온 싼타페 5세대는 기존 세대와 완전히 다른 차입니다. 이번 모델은 크기와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보였기 때문에 출시 전부터 호불호가 갈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제로 싼타페 5세대를 경기도 고양~파주 일대에서 시승해보았습니다.

시승이 시작되는 고양의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에서는 1세대부터 5세대까지의 싼타페를 전시하고 있어서 세대별 차이를 확연히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5세대로 갈수록 차량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 특징이었는데, 새로운 싼타페도 4세대에 비해 크기가 조금 더 커진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전 4세대 싼타페의 길이는 4785mm, 너비 1900mm, 높이 1685mm, 휠베이스는 2765mm였다면 5세대는 길이 4830mm, 너비 1900mm, 높이 1710mm, 휠베이스는 2830mm입니다.

외관 디자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측면입니다. 3열에서 후면으로 직각 형태로 내려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차량이 커지면서 측면에서의 볼륨감이 특히 느껴졌습니다. 전면부와 후면부에는 현대차 앰블럼을 형상화한 H라이트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전면부는 강인한 인상을 주는데, 처음에는 조금 지루해 보였지만 비상등과 조명을 켜보면 오히려 귀엽게 느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후면부입니다. 후면부에서 조명이 낮게 위치해 전체적으로 뭉뚝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현대차는 트렁크를 열었을 때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지만, 트렁크를 닫았을 때는 조금 투박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볼 때보다는 실제로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개방감을 강조한 현대차의 설명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내부 공간은 기존보다 훨씬 넓어졌습니다. 운전석인 1열뿐만 아니라 뒷좌석인 2열도 헤드룸과 레그룸 등 공간이 넉넉합니다. 실제로 휠베이스의 경우에는 팰리세이드(2900mm)와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싼타페 5세대는 기존 모델들과 크기와 디자인에서 큰 변화를 보였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내부 공간은 확실히 넓어진 것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승을 통해 싼타페 5세대의 실제 차량을 경험해보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할 만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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