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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시장 부진에 따른 사업 재편… 충칭공장 매각 및 생산 라인업 축소 예정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겪으며 중국 사업 재편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중국 남서부 충칭에 위치한 공장을 매각한다는 계획으로, 해당 공장의 토지사용권과 장비, 기타 시설을 36억8000만위안에 매물로 내놓았다. 충칭 공장은 2017년에 완공된 공장으로,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이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올해 추가로 다른 한 곳의 중국 공장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유력한 매각 공장은 창저우 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창저우 공장까지 매각이 이뤄진다면 현대차의 중국 내 생산공장은 2곳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다.

또한 현대차는 판매 라인업의 축소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13종의 차종을 8종으로 줄이고, 주로 제네시스와 팰리세이드 등의 고급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점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은 2016년 사드(THAAD) 배치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해 현대차 및 기아자동차가 판매량 감소를 겪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 해에는 중국에서만 18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2019년에는 90만9000대로 급감하였고, 작년에는 33만9000대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공장 매각을 통해 얻은 자금을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의 새로운 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최근 인도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인수하였으며, 이 공장은 연간 13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재편을 추진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추구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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