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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9월에 울산공장 내 전기차 신공장 건축 공사 시작

현대자동차가 오는 9월에 울산공장 내 전기차 신공장 건축 공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울산시는 통상적으로 3년이 소요되는 건축허가 절차를 10개월만에 처리해 현대자동차의 미래차 생산에 속도를 내게 되었다.

이번 건축 공사는 현대자동차의 울산공장 내 주행 시험장 부지인 55만㎡에 연면적 33만㎡ 규모의 전기차 신공장 건설을 포함한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 말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7월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조3000억원 규모의 국내 전기차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같은 해 9월에 전국 최초로 전담 공무원을 현대자동차에 파견하여 각종 인허가 행정 지원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공장 부지 조성부터 건축 허가까지 통상적으로 3년이 소요되는 행정 절차를 겨우 10개월만에 마무리한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충남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이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공장을 미래차 허브로 만들고, 직원 고용을 안정화하기 위해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

전기차 신공장에서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가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조만간 추가 생산 차종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 4월에 경기 화성공장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기아는 2025년 하반기부터 연간 최대 15만 대까지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며, 첫 차종으로는 고객의 요구에 맞춘 중형급 목적 기반 차량(PBV)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성인 키에 이르는 실내 공간과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추어 딜리버리 등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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