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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앨러배마와 조지아 주 공장 노동자들의 월급 25% 인상 예정

현대차가 앨러배마와 조지아 주의 공장 노동자들의 월급을 향후 4년 동안 25%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앨러배마 조립 공장에서 근무하는 생산직 노동자 4만여명과 2025년에 가동 예정인 조지아 주 사바나 시 공장 노동자들에게도 임금 인상 혜택이 주어질 것이다.

이번 임금 인상 조치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지난 9월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3사에 대해 벌인 총파업과 유사한 결과로 이끌어졌다. 해당 노동조합은 2008년 금융위기 때 노동자들이 기업을 위해 희생을 감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받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임금 40% 인상을 요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노동자들을 지지하며 파업을 독려했다.

지난달 자동차 3사와 노조 간의 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는 토요타, 혼다 등 일본 기업들도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에 동참하기로 했다. 토요타는 내년에 9.2%의 인상률을 발표하고, 혼다는 내년에 11%의 인상률을 발표했다. 토요타 공장 노동자의 시급은 이에 따라 시간당 34.8달러(약 4만6140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UAW 조합장인 션 페인은 "이 조치가 진정성을 갖추었다면 지난해에 이루어져야 했다"고 비판했다.

자동차 3사와의 협상 타결 이후 UAW는 현대차, 혼다, 토요타, 닛산, 벤츠, 테슬라 등 다른 기업의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지금 행동하라"는 구호로 UAW 가입을 독렸다. 테슬라의 경우 노조가 없어 이번 UAW 파업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이에 테슬라가 파업을 계기로 전기차 경쟁에서 더 우위에 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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