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현대자동차, 미국 전기차 시장서 가격 인하로 공격적 마케팅 진행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상당한 가격 인하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판매량을 끌어올려 주도권을 잡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에서 중형 전기차 세단인 아이오닉 6의 2024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 출시된 모델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가격이다. 신형 아이오닉 6은 전작과 비교해 가격을 상당히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각 트림별 가격은 전작에 비해 최대 2450달러(약 330만원)에서 4100달러(약 550만원) 정도 크게 인하했다.

가장 가격을 크게 낮춘 모델은 아이오닉 6 SE 스탠더드이다. 해당 모델의 가격은 3만8615달러로, 전작 대비 4100달러 정도 저렴하게 출시되었다. 아이오닉 6 SE RWD 모델은 4만3565달러, AWD 모델은 4만5950달러로 전작 대비 각각 3050달러씩 가격이 인하되었다. 또한, 상위 트림인 SEL 모델과 리미티드 모델의 가격은 각각 2450달러씩 낮아졌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6의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테슬라나 폭스바겐과 같은 경쟁 업체와 달리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혜택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델 3, 모델 Y와 같은 인기 차종의 가격을 계속해서 인하하고 있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으로 인해 올해 들어 미국 시장의 차량 판매가격은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올 초에는 5만달러를 넘어섰던 미국 신차의 평균 판매가격은 9월에는 4만7899달러로 하락했다.

현대자동차는 IRA에 대응하기 위해 세액 공제 대상인 리스와 렌터카를 비롯한 상업용 차량 판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오닉 5와 6의 월 리스 가격을 각각 50달러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리스 가격은 역대 최저 수준에 이르렀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