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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 가격 대폭 인하 전략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가격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차량 가격을 크게 낮춰 판매량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현대차가 미국에서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2024년형 모델을 출시했는데, 해당 모델의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최대 4100달러 (약 550만원)까지 크게 인하되었다.

특히 가격이 가장 크게 낮아진 차량은 보급형 모델인 아이오닉 6 SE 스탠다드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3만8615달러로 이전 모델 대비 4100달러 저렴해진 것이다. 아이오닉 6 SE RWD 모델은 4만3565달러, AWD 모델은 4만5950달러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3050달러 저렴해졌다. 상위 트림인 SEL 모델과 리미티드 모델도 2450달러씩 가격이 하락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저렴한 가격을 이용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 1위인 테슬라와는 달리, 미국 정부가 현지 생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들어 여러 차례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현지 딜러사 등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활발한 대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현대차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모델 3, 모델 Y 등 인기 차종의 가격을 계속해서 낮추는 추세다. 이에 따라 미국의 차량 판매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 초에는 5만달러를 넘어섰던 미국 신차의 평균 판매가격이 현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대차는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가격 인하와 함께 현지 판매 네트워크의 강화를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현대차의 구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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