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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현대자동차와 SK㈜ 등이 투자한 미국 배터리 기업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용 리튬메탈 배터리 B샘플 공동개발에 돌입했습니다. B샘플은 C샘플 양산을 위한 직전 개발 단계로, 상용화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손꼽히며,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벼우면서도 높은 에너지 밀도와 뛰어난 안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SES의 치차오 후 최고경영자(CEO)는 제3회 SES 배터리 월드 행사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용 리튬메탈 배터리 B샘플 양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른 시일 내에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JDA 계약도 성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및 혼다와 SES가 B샘플 양산을 위한 JDA를 맺었다고 알려졌습니다. SES는 2021년에도 이들 세 회사와 함께 전기차용 리튬메탈 배터리 A샘플 JDA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배터리 개발 단계는 A부터 C샘플로 구분되며, A샘플은 시제품을 의미하고 B샘플은 차량에서 작동하는 엔지니어링 샘플입니다. 이후 C샘플 단계를 완료하면 대량 생산에 나설 예정입니다.

SES가 리튬메탈 배터리로 B샘플 단계에 진입한 것은 배터리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입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는 달리 음극재로 카본 대신 리튬메탈을 사용합니다. 리튬메탈은 배터리 화학 물질 중에서도 중량당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습니다. SES가 소개한 100Ah 리튬메탈 배터리 셀인 아폴로의 에너지 밀도는 L당 1000Wh로, 리튬이온 배터리(700Wh/L)와 비교하여 40% 이상 높습니다. 이 배터리는 10%에서 80%까지의 충전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성능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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