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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법인 슈퍼널이 전기비행 택시를 생산하기 위해 미국에 제조공장을 짓는다고 밝혔습니다. 슈퍼널은 2024년 12월부터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시범 비행을 시작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수개월 내에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eVTOL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슈퍼널의 eVTOL은 최고 시속 190km로 비행할 수 있으며, 조종사 한 명과 승객 네 명이 탑승 가능합니다. 해당 기체의 프로토타입은 내년 1월에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슈퍼널 대표는 eVTOL의 가장 큰 기술적 난제로 배터리를 언급하였습니다. 500m 이하 상공을 비행하는 eVTOL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기체 중량의 최대 40%를 차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벼우면서도 오랜 시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배터리 기술의 한계를 고려하면 eVTOL을 활용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항공 모빌리티를 둘러싼 법적 규제와 관련된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분야인 만큼 현재로서는 eVTOL 운영을 위한 정책과 규제 등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규제 기관과 협력하여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슈퍼널은 앞으로 미국에서 eVTOL 제조를 위한 공장을 짓고, 이를 통해 전기비행 택시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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