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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베이징현대 자회사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아크폭스 생산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 시장을 재공략하려는 자구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한때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7%까지 올린 경력이 있으나, 최근에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중국 국내 완성차 업체의 성장에 고전을 겪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현대차의 아크폭스 생산은 현지 전기차 생산 라인을 최초로 구축하고 경영난도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첫 번째로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로 베이징자동차그룹의 아크폭스를 선택했다. 현재는 현대차가 설계, 생산 및 품질관리를 책임지는 내부생산(MIP) 방식이 유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현대차의 우수한 자동차 생산 능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베이징자동차도 남는 장사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는 베이징 3공장을 아크폭스 생산기지로 지정하는 계획이다. 아크폭스 생산이 실현되면 현대차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를 생산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처음에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아이오닉 등 자사의 전기차 모델 중 하나를 생산하여 현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대차의 장재훈 사장은 최근 베이징을 방문한 후 기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중국 브랜드가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현대차 브랜드로 경쟁한다는 것은 무모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현대차는 방향을 바꾸어 아크폭스 생산을 결정하고 베이징자동차와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수년째 고전을 겪으면서 중국 시장 철수를 플랜 B로 고려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 그러나 아크폭스 생산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차의 이러한 결정은 중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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