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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을 수훈했다. 찰스 3세 국왕 즉위 이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대영제국훈장 수훈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해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로부터 훈장을 전달받았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한 인물이나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술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수여된다. 후보자는 영국 정부 기관에 의해 추천되며, 영국 왕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훈자가 선정된다. 정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 확대와 함께 한국과 영국 간 경제·문화 협력 강화를 위한 영국 대표 미술관 테이트 미술관(Tate) 장기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여 훈장을 수여받게 되었다.

훈장 수훈식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는 "정의선 회장은 동일한 훈장을 받은 선대회장에 이어 통찰력 있는 경영철학과 인간중심의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영국과 현대차그룹의 파트너십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국민 중 처음으로 정의선 회장에게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하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대영제국훈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양국 간 협력과 우호를 통해 이룩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이 미래 신사업,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대차그룹이 언제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하고, 한국과 영국의 경제와 문화 협력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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