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현대건설, 사우디 네옴-얀부 초고압 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1억4500만달러 수주

현대건설이 사우디 중부 전력청으로부터 사우디 네옴-얀부 525킬로볼트(㎸) 초고압 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서부 해안의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605㎞의 구간에 초고압 직류송전선로를 건설하여 전력망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현대건설은 이 중 207㎞의 송전선로와 450개의 송전탑을 신설하는 포션 1을 맡아 수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완공일이 2027년 7월로 예정되어 있다.

초고압 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전송하는 기술로, 원거리 전력 송전에서의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교류와 관련된 주파수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송전에도 적합하다. 따라서 초고압 직류송전은 태양광, 해상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차세대 송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설계, 구매, 건설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되었다.

현대건설은 1976년에 처음으로 사우디에서 송전선로 공사를 착수한 이후, 약 50여년간 33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하일-알주프 380㎸ 송전선로 프로젝트 등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사우디에 건설하는 전력망의 총 길이는 2만여㎞에 달하며, 이는 지구 반 바퀴의 길이에 해당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사우디 정부와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아미랄 프로젝트 및 네옴 러닝 터널 등 16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며 "초고압 직류송전선로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분야로,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탄소중립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