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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빅데이터: 해양 신산업의 중요한 동력

해양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해운항만, 수중건설 로봇, 친환경 선박, 스마트 양식 등 해양 신산업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은 전 세계 시장 규모가 5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8.5%로 추정되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해양 경제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미국의 해양대기청(NOAA)은 현재 60페타(peta)바이트 이상의 세계 해양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1페타는 약 50만 편의 영화(2GB·2시간 상영분) 용량과 같다. 최근에는 기후, 지리, 해양 등의 데이터를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로 통합하여 고부가가치 환경·해양 데이터 수집 체계를 구축하였다.

영국해양데이터센터(BODC)는 1969년 국립자연환경연구원(NERC) 소속으로 설립되어 세계 해양 데이터를 54년간 수집하고 활용해왔다. 일본 해상보안청(JCG)은 다양한 데이터(지형, 지질, 지리경계, 해양상태, 기상, 해양생물 등)를 담은 해양상황표시시스템을 구축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EU는 유럽 해양 관찰 및 데이터 네트워크(EMODnet)를 통해 유럽 해역에서 수집된 7개 분야(수심, 생물, 화학, 물리, 지질, 해저, 휴먼 활동)의 해양 데이터를 검색하고 운용할 수 있는 공통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동량의 99.7%는 바닷길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해양 데이터의 중요성은 다른 나라보다도 더욱 크다. 주요 물자인 원유는 100%, 곡물은 77%가 해상을 통해 수입되는 등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산업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양 데이터가 필수적인 기반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우리도 미국, 영국, 일본, EU와 같이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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