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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국제유가 상승에 수익성 위협

항공유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항공업계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엔데믹 이후 여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어가려는 항공업계에게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14일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항공유(Jet Fuel)의 세계 평균 가격은 배럴당 124.6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월 첫째주의 평균 가격인 배럴당 119.82달러보다 4% 상승한 수치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기준으로 한 주 평균 항공유 가격은 전주대비 3.9% 상승한 101.5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항공유 가격은 100달러를 넘어선 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배럴당 170달러를 상회했던 수준이었으나, 이번 항공유 가격 상승은 항공업계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항공유 가격 상승은 세계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연장과 러시아의 원유 수출 축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센트(0.45%) 상승한 배럴당 83.19달러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월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와 러시아 등의 OPEC플러스(+)가 감산을 유지한다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PEC+는 작년 10월 대규모 감산에 합의한 뒤, 올해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을 발표했다. 사우디는 최소 9월까지 기존의 감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상황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항공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고정 비용이 증가하는 등의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공업체들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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