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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모멘텀부문, 독일에서 열리는 EMO2023 전시회에서 HCR-14 협동로봇 공개

한화 모멘텀부문은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공작기계 전시회 EMO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한화의 협동로봇 신제품인 HCR-14가 공개될 예정이다.

신제품 HCR-14은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14kg로 높아지고, 구동 범위가 1420mm로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가반하중이 높아질수록 로봇 자체 무게도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화의 HCR-14은 최적 설계와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 무게를 경량화하여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협동로봇을 구현하였다.

HCR-14는 길어진 로봇 팔과 높아진 가반하중을 기반으로 주로 박스를 창고에 쌓고 내리는 팔렛타이징 작업뿐만 아니라 용접, 기계에 가공물을 넣고 빼내는 머신텐딩 작업에 특화되어 있다.

또한, HCR-14는 제어기와 로봇 사이의 통신 속도를 0.5ms(1초당 2000번)로 개선하여 로봇의 동작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로써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통신 프로토콜을 내장하여 다양한 장치 및 솔루션과의 연결이 용이해졌다.

또한, 신규 적용된 멀티 클라이언트(Multi-Client)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로봇 제어기에 부착된 터치 팬던트 화면을 사용하고 모니터링, 설정 등의 커스텀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한화의 로봇사업 담당자인 서종휘 사업부장은 "다년간의 정밀기계·자동화 설계 기술을 통해 다져진 품질과 신뢰성을 강점으로 삼아, 성장하고 있는 협동로봇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며 "한화 호텔&리조트 등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 및 푸드테크 등의 서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지난달부터 로봇 사업에 진출하여 관련 기술과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EMO2023 전시회를 통해 한화의 로봇기술력과 시장 진출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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