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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경기 시흥R&D캠퍼스에는 가로 23m, 세로 15m, 깊이 10m에 달하는 수조가 있습니다. 이 수조는 3100톤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서 유일한 음향 수조입니다. 이 수조에서는 수중에서 음파를 이용하여 적군 잠수함 등을 분석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수조는 한화오션에서 은밀하고 조용한 배를 만들기 위한 주요 설비로 사용되며, 함정들은 적의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상대의 수중방사소음을 분석합니다. 또한 연구소에는 선박의 저항과 운동을 시험하는 예인수조와 프로펠러에서 생성되는 공기방울을 이용하여 소음을 차단하는 공동수조도 있습니다. 이는 각각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연구소에서는 조선업계의 초격차를 위해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2030년까지 무탄소 추진체계 완전자율운항 선박을 업계 최초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또한 자율 운항을 위한 토털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자체 개발한 HS4라는 스마트십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실제 운항 중인 선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육상에서 수집하고 분석하여 선주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HS4는 이미 모든 건조 선박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인 강중규씨는 유상증자 2조원 중 9000억원을 회사 내 방산 생산설비 확충과 해외 사업장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미국, 유럽 등 해양 방산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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