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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위산업 분야에서 가스터빈 엔진에 주력한다
한화그룹은 전투기, 군함, 전차, 자주포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가스터빈 엔진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결정했다. 경남 창원공장에서 가스터빈 엔진 생산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고, 2040년까지 자체 설계 기술을 확보하여 설계부터 제조까지 100% 국산화를 목표로 세웠다. 가스터빈 엔진은 군사장비에 널리 활용되어 방위산업의 심장 또는 방위산업의 반도체라 불린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내 4월에 창원공장 가스터빈 엔진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생산 규모는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장 김경원 상무는 "한화 엔진이 들어가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전투기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한화오션의 군함 수주 물량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스터빈 엔진은 압축된 공기를 연료와 함께 폭발시켜 발생하는 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데, 성능 면에서 디젤 엔진보다 우수하다. 더 빠르고 강력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화는 특히 전투기용 가스터빈 엔진에 대해 자체 설계 기술을 확보하여 100% 국산화하고자 한다. 전투기에 장착되는 가스터빈 엔진은 높은 고도와 빠른 속도, 고온을 견뎌내야 하는 기술적인 난이도가 가장 높다.

현재 한화는 자체 설계 기술을 보유하지 않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투기용 가스터빈 엔진을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한화는 4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가 "다른 나라에 있는 GE 협력업체에 제조기술을 가르쳐 줄 수 있느냐"고 요청하는 정도로 신뢰를 얻었다. 이에 따라 GE는 미국의 일부 생산라인을 2004년부터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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