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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한전KDN과 한전원자력원료 등 자회사 지분 매각 추진
한국전력이 한전KDN과 한전원자력원료 등 자회사의 일부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고, 희망퇴직도 진행한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이는 한전이 내놓은 2차 자구안으로, 지난 5월에 발표한 25조원 규모의 자구안에 이어진다.

한전은 한전KDN과 한전원자력원료의 지분을 현재 사실상 100% 보유하고 있다. 또한 주식시장에 상장된 한국전력기술의 지분은 67.8%를 보유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발표한 재정 건전화 계획에서도 한국전력기술의 경영권과 무관한 잔여 지분 14.77%의 매각을 포함하고 있었다.

함전KDN은 비상장 회사지만, 한전은 한전KDN을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지분의 20%를 공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와 함께 희망퇴직 등 인력과 조직 효율화 방안도 발표했다. 희망퇴직이 실시되면 한전에게는 창립 이래 두 번째 퇴직 파동이 될 것이다.

또한 한전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조직 내 유사한 기능을 통합하고, 비핵심 기능은 축소함으로써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사업소 조직을 단계적으로 효율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인력은 신사업, 신기술, 신재생 에너지, 원전 수출 등 핵심 업무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한전이 자구안을 검토한 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규 산업통상부장관은 "선 구조조정, 후 요금조정" 방침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가정용과 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유지되며, 전체 전기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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