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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통폐합 여론에 직면하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 이하 한전공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4월 29일 광주에서의 유세 연설문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세계 최고의 에너지 전문공과대학 한전공대를 설립하겠다"라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개교 2년차에 들어 통폐합에 대한 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한전공대는 연간 예산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한전)와 전력공기업이 수십조원대의 누적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여러 부정 행위들이 정부의 감사에서 드러나면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현재의 저출산 시대에 학령인구의 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공대의 존치를 놓고는 정치권에서 치열한 공방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전공대는 2021년 5월에 시행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을 근거로 문을 열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호남지역 특성화 대학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되어 사업이 시작되었다. 이후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발의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이 2021년 3월 국회를 통과하였고,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해인 이듬해 3월에 문을 열었다.

문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추진된 한전공대는 국내 에너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으로서, 졸업 후에는 한전을 포함한 에너지 공공분야에서 일할 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교류를 통해 에너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소수인원을 선발하고, 국내외 석학급 교수진을 채용하고, 다양한 학습 시설을 확보하는 등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이전 정부의 구상이었다.

그러나 파격적인 지원과 인재 양성에도 불구하고 한전공대는 설립 초기부터 반대 여론에 부딪혔다. 우리나라가 저출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매년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한전공대의 정원은 미달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한전공대의 존치를 놓고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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