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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 생산 업체, 한솔제지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로 인해 종이빨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종이빨대는 안전성과 친환경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솔제지가 높은 품질의 종이 원료와 생산 시스템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솔제지는 고품질 종이 원료로 유명한 핀란드산 활엽수 펄프를 사용하여 종이를 제조한다. 이 종이에는 표면에 아크릴을 발라주는 "코팅" 작업이 진행된다. 한 번의 코팅 후에는 130도의 고온에서 건조 작업을 거치게 된다. 코팅과 건조는 수차례 반복되며, 최종적으로 화상검출기를 통해 이물질 여부와 벌레 유무를 확인한 후 지관에 돌돌 말려 1만m 길이의 종이가 한 세트로 포장된다.

한솔제지의 생산능력은 매우 높은 편이다. 충남 천안의 한솔제지 공장에서는 1시간에 48만 개의 종이빨대를 생산할 수 있는 코팅지가 제조되고 있다. 생산 현장에는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어 외부 이물질과 벌레의 침입을 막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종이빨대는 사람의 입에 들어가기 때문에 위생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이렇게 생산된 코팅지를 가공 업체로 보내면 성형 과정을 거쳐 종이빨대가 완성된다. 이 종이빨대는 스타벅스와 폴바셋 등의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전국의 커피전문점들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금지되면서 종이빨대의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일회용 빨대의 생산량은 6647t이었다. 이 중 약 1200t은 종이빨대 생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법 시행 이후에는 종이빨대 생산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제지는 국내 제지기업 중 종이빨대 원지를 생산하는 몇 안 되는 업체 중 하나이다. 무림, 한국제지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유해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원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최우선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더 나은 종이빨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적인 종이빨대 사용이 확산되면서, 한솔제지와 같은 제조업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종이빨대 생산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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