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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V 시장이 불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외부 환경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시장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며 중국 업체들의 추격과 유럽의 규제로 인해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은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지속적인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고 한다.

초대형·프리미엄 TV 매출 비중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98형 TV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LG전자도 2분기 실적 발표 후 "올해 전체 TV 출하량 중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계속해서 초대형·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에 98형 네오 QLED 8K 신모델을 선보였으며, 네오 QLED 8K, 네오 QLED, QLED 시리즈에서도 98형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억 3000만원에 이르는 마이크로 LED TV 89형 모델도 국내 시장에 도입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97형 무선 올레드(OLED) TV를 선보였다.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은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 높은 가격대로 인해 수익성 보전에 이점이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이 집약되어 있어 TV 제조사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로 간주되며 플랫폼 탑재도 용이하다. 시장조사 업체인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TV 시장이 전년 대비 5.2%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초대형(75형 이상)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00만대 이상 증가한 1479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TV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러한 제품들을 통해 국내 TV 시장은 앞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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