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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시장 주도 위한 6G 주파수 대역 표준 후보로 결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이 6세대 이동통신(6G) 도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제안한 6G 주파수 대역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표준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ITU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를 통해 세계 각국의 주파수 분배와 전파통신의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기구로, 한국이 제안한 6G 주파수 후보 대역 4개 중 3개가 최종 후보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들 주파수 대역은 4.4~4.8㎓(기가헤르츠), 7.125~8.5㎓, 14.8~15.35㎓ 등으로, 각국이 제안한 후보 대역 23개 중에서도 가장 합리적인 선택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국이 제안한 6G 주파수 대역이 최종 후보로 결정되어 기존 사업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2027년 열릴 차기 WRC에서 6G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삼성전자 등 민관 전문가 49명이 대표단으로 참가하였습니다.

또한 이번 WRC에서는 항공기 내에서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WRC는 항공교통 관제용 주파수를 고도 400~600㎞ 저궤도 위성용으로 새로 할당하였습니다. 기존 항공 및 선박용 위성통신 서비스는 고도 3만6000㎞에 위치한 정지궤도 위성 등을 주로 사용해 끊김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WRC는 항공기와 선박이 이용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 기반 이동형지구국(ESIM)의 운용 조건을 처음으로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항공교통 분야에서도 높은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이 6G 주파수 대역을 표준 후보로 확정하면서 차세대 통신 기술 경쟁에서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한국은 2027년 차기 WRC에서 6G 표준을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통신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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