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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금지 소식이 전파되자 애플의 주가가 이전 고점 대비 9.6% 하락했다. 이로 인해 국내 부품업체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도 각각 29.6%, 31.3% 하락하여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KB증권은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8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아이폰 사용금지를 중앙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국영기업에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뿐만 아니라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KB증권의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중국 중앙정부 부처에서만 아이폰 사용이 금지된다면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1%(44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영기업까지 확대된다면 4%(200만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중국의 아이폰 사용금지 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을 현지 생산하며 창출하는 일자리 수가 700만개에 달해 중국 실업률 급증과 부진한 내수 경기를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아이폰 사용금지 조치가 정부 부처에만 적용되고 경고성 메시지로만 전달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우려가 아닐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아이폰 불안심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과도한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삼성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가 최선호주로 꼽힌다. 그러나 정확한 향후 동향은 더욱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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