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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역수지, 중국의 디플레이션과 일본의 엔화 약세로 인해 상반기 적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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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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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의 디플레이션과 일본의 엔화 약세로 무역적자 지속
한국의 무역수지가 중국의 디플레이션과 일본의 엔화 약세로 올 상반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혀졌다. 이로 인해 수출은 내년 상반기에 회복될 전망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출산율 제고 등 장기적인 과제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28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무역수지는 284억 달러 (37조 6044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와 12% 줄어들어 3853억 달러와 4137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협회는 상반기 수출 부진은 단가 하락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수출 물량과 단가는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코로나19의 완화로 인해 IT 제품 수요는 급감했지만, 자동차 수요는 급증했다.

특히 수출 부진의 배경에는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 큰 영향을 끼쳤다. 상반기에는 반도체, 컴퓨터,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5대 IT 품목의 수출이 전체 수출 감소의 76.9%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억 달러 (-40.4%) 감소한 197억 달러에 그쳤다.

또한 일본의 엔화 약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국내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무역협회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만큼 원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의 수출 영향은 이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올해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95억 달러 (39조 원)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7.7% 감소한 6309억 달러 (835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입은 9.7% 감소한 6605억 달러 (874조 원)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출산율 제고 등 장기적인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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