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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한국인터넷진흥원)는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에서 KISA와 FSI(금융보안원)이 공동 제안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X.rdda)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ITU-T는 전기통신 관련 세계 최고의 국제기구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산하조직으로 전기통신 분야의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 국제기구입니다.

KISA와 FSI는 2018년 10월에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을 ITU-T에 제안한 후, 순천향대와 함께 5년여 동안 기고문을 제출하고 표준 채택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표준 개발 과정에는 KISA의 강이석 가명정보확산팀 수석과 FSI의 임형진 미래보안기술팀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채택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은 데이터의 비식별화를 보증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KISA와 FSI는 공동으로 ITU-T 국제표준인 비식별 처리 프레임워크를 개발한 바 있습니다.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은 이전 국제표준의 후속작으로, 비식별화된 데이터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공인 국제 기준이 없어 사업자들이 느꼈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ISA의 이원태 원장은 "그간 비식별화된 데이터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공인 국제기준이 없었는데 이번에 ITU-T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데이터 비식별화 보증요건은 비식별화 처리를 하려는 기업과 기관들이 그 과정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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