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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동차가 점차 출시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에 국내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더 뉴 EQE 500 4매틱을 선보였습니다. 이 차량은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동차 중에서도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하며, 벤츠는 앞으로도 CATL 배터리를 사용한 전동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더 뉴 EQE 500은 벤츠가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한 두 번째 전기 SUV입니다. 이 차량도 이전에 출시된 전동차와 마찬가지로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88.8kW(킬로와트)로, 1회 충전 시 최대 401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1회 충전만으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을 주행한 결과, 배터리 용량의 55% 정도가 소모되었다고 합니다. 도심에서는 에어컨을 최대한 가동한 상태에서 1kW당 약 5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측정 결과도 나왔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최대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차량은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 오프로드 등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며, 대부분의 구간에서 연비 효율이 좋은 에코 모드와 컴포트 모드를 주로 사용했을 때 결과가 좋았습니다. 또한 주행 중에도 4가지 회생제동 모드를 지원하여 배터리 충전이 꾸준히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 차량은 전용 전기 모터인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PSM)를 사용하여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합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운전석의 계기판 숫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140km/h에서 100km/h로 가속하는데에도 놀라운 성능을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중국 배터리를 탑재한 전동차의 출시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기술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벤츠를 비롯한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중국 배터리를 사용한 전동차를 더욱 많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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