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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랍에미리트(UAE) 경제동맹, 경제 협력 가속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월 협상을 개시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결과로,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등과 달리 UAE와 CEPA 등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UAE 양국은 CEPA를 통해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게 되었다. 상품 시장에서는 한국이 적용되는 관세 중 92.8%를, UAE는 91.2%를 협정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 수출품인 의료기기, 선박용 부품, 인삼류, 주요 자동차 부품, 무기류의 관세는 즉시 철폐되며, UAE 수출품인 LNG/LPG,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 기타식물성유지(카놀라유) 등도 무관세 품목으로 분류된다.

또한, 5년 동안 점차 관세가 철폐되는 한국 수출 품목은 화장품, 항공기엔진, 기계류, 폴리에스테르섬유, 조미김 등이며, UAE는 빵, 꿀, 대리석 등이다. 양국의 수출 품목 중 대다수를 차지하거나 민감한 품목의 경우 10년 동안에 걸쳐 관세가 철폐되며, 이에는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승용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항공기·철도차량 부품, 냉장고, 세탁기 등에 붙은 5% 관세가 포함된다. 이 관세는 10년 동안 매년 0.5%식으로 철폐될 예정이다.

한국 산업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요 자동차 수출국인 일본, EU, 미국, 중국 등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UAE와의 CEPA 체결은 우리나라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정을 통해 한국과 UAE의 경제 동맹이 한층 가속화되며, 자동차, 원유 등의 관세 철폐를 시작으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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