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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터 6호기 입찰 조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슈퍼컴퓨터 6호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네 번째 외자구매 입찰공고를 냈습니다. 이번 입찰 공고는 약 2000억원 규모의 슈퍼컴퓨터 6호기 컴퓨터서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전 입찰에서 해외기업들이 세 차례 모두 응찰하지 않아 이번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내년까지 구축하려던 슈퍼컴퓨터 6호기 계획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학계에 따르면 KISTI는 지난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조달청을 통해 슈퍼컴퓨터 6호기 시스템 구축을 위한 1940억원 규모의 외자 입찰공고를 진행하였습니다. 외자 입찰공고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외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절차로, 국가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컴퓨터서버는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고환율과 GPU(그래픽처리장치) 가격의 급등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슈퍼컴퓨터 6호기 컴퓨터서버는 1억 4,564만 5,646달러로, 이번에 KISTI가 환산한 환율에 따르면 약 1940억원에 해당됩니다. 이전 1차 입찰 마감일인 지난 7월 26일 기준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274.5원으로 마감되었으며, 당시 환율 기준으로 1억 4,564만 5,646달러는 약 1856억원에 해당되었습니다. 하지만 3차 입찰 마감일인 지난 26일의 원/달러 환율은 1,360원으로 마감되어 약 1980억원에 해당됩니다. 이를 통해 예산이 100억원 이상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GPU 수요가 폭증하였습니다. KISTI에 따르면 슈퍼컴퓨터 6호기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책정되었던 예산을 기준으로 현재 GPU 가격은 3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슈퍼컴퓨터 6호기의 구축 예산은 2929억 5000만원으로, 이 중 2000억원 이상이 장비 구축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예산은 그대로인데 장비 구축 비용이 크게 늘어나고, 입찰에 참여하려는 기업이 없어 성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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