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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인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천피’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했다. 지난해 주가가 2,100선까지 떨어진 뒤 최근에는 2,600선까지 올라서면서 주요국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이에 실적 회복 신호가 나타나면 코스피 3,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2,200선에서 출발하여 6월에는 2,600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6월 12일에는 한때 2,650까지 올라 지난해 6월 7일 이후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우량 종목들로 구성된 코스피 200 지수도 같은 기간에 5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회복을 예측하면서 12조 원에 달하는 매수세를 보였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으로 인해 12개 증권사의 하반기 평균 코스피 밴드는 2,340~2,770선으로 상승했다. 이는 6개월 전에 발표한 전망치(2,103~2,679)보다 최대 237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이다. DB금융투자는 가장 낙관적인 전망으로 코스피 3,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투자심리도 회복되어 증권사 계좌에 맡긴 투자자 예탁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하반기 코스피 상승세를 예측하면서도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제 상황이나 불확실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코스피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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