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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태양유전, 1000억원 투자로 사천 공장 증축

한국경남태양유전이 국내 1호 외국인 투자지역 기업으로서 경남 사천에 1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축한다.

한국경남태양유전은 16일 사남면에서 공장 증축 기공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와 고이즈미 가츠오 한국경남태양유전 대표, 박동식 사천시장,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 일본국총영사, 그리고 기업 관계자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로 석 달 전에 맺은 투자협약을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경남태양유전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투자유치 로드쇼에서 경상남도와 사천시 그리고 사천공장에 1000억원 규모의 증설 투자를 결정하고 지역 주민 1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전기차 생산량 증가로 인해 자동차 전기장비용 적층 세라믹 컨덴서(MLCC) 수요가 증가하자 증설을 결정한 것이다.

한국경남태양유전은 1999년 설립된 경남 지역 기업으로, 1998년 외국인 투자 촉진법 제정 이후 최초의 외국인 투자지역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2001년에는 수출액 1억달러를 달성하고, 이어서 2013년에는 2억달러, 2021년에는 3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의 무역수지 흑자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에는 매출 4250억원을 기록했으며, 직접 및 간접적으로 약 1750명의 고용인원을 두고 있다. 한국경남태양유전은 2027년까지 고용인원을 2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증설투자가 한국경남태양유전과 경상남도가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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