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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르세라핌, 뉴진스 등을 소속으로 하는 연예기획사로써, 하이브가 상반기 공정 자산이 5조원 이상으로 집계돼 공시대상기업집단 기준을 넘었다고 밝혀졌다. 이는 국내 연예기획사로는 최초의 사례로, 하이브의 발전과 성장을 의미한다.

기업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제외한 주요 중견그룹을 대상으로 한 공정 자산 조사 결과,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5조원 이상의 공정 자산을 갖고 있는 것은 현대해상(8조7382억원)과 하이브(5조3722억원) 등 2곳뿐이었다. 이 때 공정 자산은 대기업집단의 일반 계열사 자산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합한 것을 의미한다.

하이브의 경우, 자산총액은 작년 말인 3조5858억원에서 올해 6월 말인 3조9984억원으로 4126억원, 11.5% 증가했다. 이에 더해 공정 자산 규모가 5691억원인 위버스컴퍼니, 3755억원인 빅히트뮤직, 1479억원인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16개 계열사를 포함하면 하이브의 공정 자산은 총 5조3722억원에 이른다. 빅히트뮤직에는 방탄소년단,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는 세븐틴이 소속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6월 말 기준으로 공정 자산이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하이브는 2024년에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작년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유채권 가치가 하락하여 공정 자산 규모가 5조원 미만으로 감소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다시 기준을 넘어섰다.

CEO스코어는 중견그룹 중에서도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정 자산이 4조원을 넘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에 근접한 중견그룹은 작년 말에는 24곳이었지만, 올해 6월 말에는 27곳으로 3곳이 늘어났다.

하이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은 한국 연예기획사에 큰 의미를 갖는 사건이며, 국내 음악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대표하는 그룹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로써의 성장과 발전 기대가 높아진다. 이는 한국 연예기획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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