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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미국과 유럽에서 종란 수입…국내 육계 공급량 확대 계획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미국과 유럽에서 종란(부화를 위한 알)을 수입해 국내 육계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림에 따르면 8월 21일부터 8주간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종란 240만 개를 수입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하림을 포함한 육계 계열화 사업자들과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한 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한 결과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육계 공급량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3억 6825만 마리였다. 이는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과 이상 기온으로 인한 육계 생산성 악화, 국제 곡물가 상승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해 닭고기 사육 원가 부담이 커져 병아리 입추 수가 감소한 것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하림은 정부의 닭고기 공급 요청에 적극적 협조하여, 지난해 8월(1차), 12월(2차), 올해 4월(3차), 7월(4차)에도 육계 공급량을 늘려왔다.

종란 수입 후 육계로 출하되기까지 적어도 55일이 소요되므로, 이번 종란 수입은 10월부터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림 대표인 정호석은 “국민들이 간식이나 식사 재료로 활용하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종란 수입 확대 및 병아리 입추를 증대하여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 육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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