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기아가 한국에서 생산해 유럽으로 수출하는 니로 EV와 쏘울 EV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프랑스는 최근에 시행된 녹색산업법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유럽에서 생산된 차량에만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아는 프랑스 정부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평가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14일에 전기차 보조금 대상을 공개했는데, 총 22개 브랜드의 78종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프랑스 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65%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비유럽산 전기차는 대부분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할 때 차량의 생산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상 운송의 탄소 배출량이 많은 이유로, 유럽과 멀리 떨어진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전기차는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되었습니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차량 가격이 4만7000유로 이하인 전기차에 최대 5000~70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만이 보조금 지급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아의 니로 EV와 쏘울 EV는 이번에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또한 가격이 저렴하고 점유율을 높인 중국의 전기차들 또한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한편, 르노,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 유럽의 업체들의 전기차는 대부분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기아와 정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랑스 정부에 국내 수출 자동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이의 제기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아는 슬로바키아 공장 등을 활용하여 유럽 현지에서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