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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G20 주요국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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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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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이 다가오는 G20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는 처음으로 서방 국가 지도자들과 대면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CNBC는 12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다음달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전에는 지난달 말 타스통신이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라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년 3월에 치러질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세계 무대에 다시 나서는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으로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위상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공격과 비난입니다.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호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소외된 경험이 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G20 정상회의 성명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내용에 서명하지 않을 것을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전 외무부 차관 안드레이 페도로프는 "푸틴 대통령은 자신을 비난할 서방 지도자들과 함께 앉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일부 정상들은 이미 푸틴 대통령을 무시하고 그와 사진을 찍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를 향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12일 "우크라이나가 토요일 S-200 미사일로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상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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