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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정권교체로 인해 새로운 정부 측 인사들이 최근 한국 방위산업 기업과 체결한 수출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일 폴란드 하원에서 도날트 프란치셰크 투스크 총리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가 실시되었고, 그 결과 248표 찬성과 201표 반대로 투스크 총리의 지명이 확정되었다. 이에 앞서 집권당이었던 법과정의(PiS) 소속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현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는 부결되었다.

과거 10월 총선에서 PiS는 35.38%의 득표율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지만 과반 수의 의석을 얻지 못했다. 이에 반해 친유럽 성향의 시민연합(KO)은 30.70%의 득표율을 기록하였고, 제3의 길 연합과 신좌파 등 제3 정당들은 PiS가 아닌 시민연합과 정치 연합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가장 많은 의석을 획득한 PiS에게 정부 구성 기회를 주었으나, 연립정부 구성 실패로 인해 결국 정권이 교체되었다.

신임 총리는 이전 정부가 유럽연합(EU)과 거리를 두었던 정책들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야당 시절부터 한국 제품의 군수수입에 반대 의견을 나타낸 만큼, 국내 방산기업들의 수출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폴란드 2050 소속의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은 이에 대해 "PiS 임시 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화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로 인해 국내 방산업체들은 비상 상태에 놓여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3조4474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국내 방산업체들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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