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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8월 15일은 중요한 날입니다. 저희에게 있어서는 광복절로 알려져 있죠. 1945년에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날은 우리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기념할 만한 날입니다.

하지만 폴란드인들에게도 8월 15일은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폴란드는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독립을 되찾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1920년은 수도 바르샤바가 함락 위기에 처한 악조건이었습니다. 123년 만에 되찾은 독립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폴란드인들은 단결했습니다. 이것은 폴란드에서 비스와 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역사적인 승리였습니다. 이날의 승리는 오늘날 폴란드 국군의 날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폴란드 역사를 보면 많은 키워드가 한국과 겹칩니다. 전쟁, 영광, 수난, 기적, 그리고 8월 15일입니다. 한국인들처럼 폴란드인들도 개인의 업적을 국가 영광에 투영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폴란드는 1980년대 민주화를 이루고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또한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신토불이를 중요시하는 점도 비슷합니다. 둘 다 굴곡진 역사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민족성을 잘 보존해내었습니다.

한국과 폴란드가 공유하는 서사와 기질은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매우 힘이 납니다. 특히 안보와 미래와 연결된 비즈니스일 경우 둘 사이의 끈끈한 유대가 더해집니다. 양국은 이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서로를 운명의 파트너로 여기는 것처럼 양국 사이에는 비즈니스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체결된 양국 간 대규모 방산 계약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국이 굴곡진 역사를 극복하며 육성해온 방위산업이 오늘날 폴란드의 수요와 만나 대규모 프로젝트로 성장했습니다. 우리가 생존을 위해 키워낸 안보 업계가 그 역할을 잘 해냈습니다. 이는 두 나라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발전할 것을 보여줍니다.

한국과 폴란드는 공통된 역사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욱 교류를 확대하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폴란드의 국군의 날을 맞아 그동안의 업적과 힘든 역사를 되새기며 폴란드와 한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여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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