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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협력 업체인 폭스콘은 인도에 대한 추가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투자 배경은 밝히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애플의 탈중국과 공급망 분산 전략에 맞춰 인도 내 아이폰 생산라인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폭스콘은 인도 자회사를 통해 15억4100만달러(약 1조9927억원)를 인도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투자 배경에 대해서는 "운영상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함"이라고만 설명되었으며, 어떤 건물을 어디에 지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이 거부되었습니다.

외신들은 폭스콘의 이번 추가 투자 발표가 미·중 긴장 고조와 함께 중국 이외에서 사업 다각화를 고민하는 대만 기술업체들의 움직임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폭스콘의 수익의 절반이 애플과의 협력에서 나온다고 해서 이번 투자가 인도 내에 새로운 제조시설을 설립하여 아이폰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폭스콘의 인도 대표가 내년까지 인도에서 인력과 투자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밝혔었습니다.

폭스콘은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70~80%를 책임지고 있는데, 이제까지 중국에서 애플 제품을 생산해왔습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인해 중국 내 아이폰 최대 제조공장이 폐쇄되면서 생산 계획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폭스콘은 인도에 투자하여 생산 라인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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