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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차전지 특화단지에 고순도 산소와 질소 공급 생산설비 구축

포스코가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2차전지 특화단지에 고순도 산소와 질소를 연 25만t 공급하는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포스코가 7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축될 생산설비는 2차전지 특화단지의 양극재 공장에서 사용될 예정인데, 이는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에서 제조되는 양극재와 전구체 생산공정 및 니켈 정제공정에 사용될 것입니다.

포스코는 약 1만6500㎡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하여 산소공장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공기 중 산소와 질소를 분리·정제하는 공기분리장치(ASU)와 액체 산소 2000t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장탱크 등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대형 저장탱크는 내년 하반기에 먼저 설치되고, ASU 설비는 2025년 하반기까지 준공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구축될 ASU와 대형 저장탱크로 양극재는 연간 10만t, 순니켈은 연간 5만t, 전구체는 연간 11만t까지 공급할 수 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하였습니다.

포스코는 2021년부터 산소공장에서 생산되는 산업용 가스를 활용한 신사업에 착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포스코가 보유한 산소공장은 포항·광양 제철소를 합쳐 총 22개입니다. 포스코는 연간 1700만t의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데, 그 중 1600만t은 철강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산소와 질소는 철강뿐만 아니라 반도체, 조선, 화학,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생산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네온(Ne), 크립톤(Kr), 제논(Xe) 등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희귀 가스와 제철소 부산물을 활용한 특수 가스 상용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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