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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남성해운과 HA에너지와 MOU 체결...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박차

포스코이앤씨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전력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해운사 남성해운과 해상풍력 개발사 HA에너지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의 협력을 통해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상에 750MW 규모의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울산시의 모든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육상 송전선로 개념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양지반 조사선(GTV), 해저 케이블 설치선(CLV), 앵커 설치 및 운반선(AHTV), 유지 및 보수 지원선(SOV) 등의 특수 선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는 이러한 선박에 대한 준비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해상풍력사업 전용 선박과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울산 풍력발전사업을 비롯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서 운송 및 설치 분야를 선점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남성해운은 운송 및 설치 선박을 건조하고 운영하며, HA에너지는 선박 건조를 위한 엔지니어링을 담당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들 기업과 중장기적인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의 해상풍력사업의 상생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각 기업의 전문성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8월 에퀴노르와의 협력을 통해 울산 반딧불이와 후풍·추진 등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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