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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미시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축소 예정

미국의 완성차업체 포드가 미시간주에서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당초 계획보다 축소할 예정이다. 이 결정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전기차 수요의 감소로 인해 핵심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광산업계는 신규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한 전기차 전환 계획도 위험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미시간주에서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축소할 예정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지난 9월 신축 공장의 효율성을 재평가하기 위해 건설을 일시 중단한 뒤, 설비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전에는 포드가 35억달러를 투입해 연 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목표를 세웠지만, 이 목표를 42.8% 줄인 연 20GWh로 변경했다. 또한, 고용 계획도 2500여명에서 1700명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공장 설비 감소로 인해 투자 예정 금액인 35억달러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중국의 배터리업체 CATL과 협력해 미시간주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는 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보조금 축소를 촉구하는 공화당의 비판으로 인해 포드와 중국의 협력에 대한 정치적 논란이 발생했다. 일부 하원 의원들은 위원회를 꾸려 포드와 중국의 연계성을 조사하고 있다.

포드가 공장 설비를 축소한 또 다른 이유는 전기차 수요의 둔화로 꼽힌다. 북미 지역에서 신규 전기차 모델이 경쟁적으로 출시되었지만,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업체 모터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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