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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선점을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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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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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배터리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폐배터리를 선점하기 위해 공급망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로 집중되고 있다. 폐배터리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고가 희귀금속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의 원자재 수급난으로 인해 배터리 핵심 광물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특정 국가의 원료 수입을 제한하는 법안의 시행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혜택 범위에 "현지에서 추출한 폐배터리 정제 광물"을 포함시켰다. 유럽연합(EU)도 지난 6월 배터리 재사용을 의무화하는 "지속가능한 배터리법"을 승인했다. EU는 전기차 생산 시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여, 2030년 기준으로 새 배터리를 제조할 경우 코발트 12%, 니켈 4%, 리튬 4% 이상을 재활용 소재로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배터리 제조사들은 관련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며 협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은 핵심 광물 추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현재는 폐배터리 재활용이 아직 물량이 적어 스크랩(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재활용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폐배터리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시기가 되면 폐배터리 물량(feedstock) 확보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 물량 확보의 중요성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게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폐배터리 및 전자전기폐기물 전문 리사이클링 기업 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테스는 SK에코플랜트의 인수로 지난해 인기를 끌며, 미래자원인 폐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테스의 성공적인 사례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서 어떻게 물량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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