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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황제 페이커, 롤드컵 4번째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의 황제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4번째 트로피를 향해 도전한다. 지난 2013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가 돌아온 것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롤드컵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기억이 있다.

T1은 오늘(19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리그 LPL 4번 시드 웨이보 게이밍(WBG)과 맞붙는다. T1이 이번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한 대회에 출전한 모든 중국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T1은 지난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꺾었다. 이후 8강에서 리닝 게이밍(LNG)을 3 대 0으로 제압했고, 4강에서는 징동 게이밍(JDG)을 3 대 1로 잡아냈다. 오늘 WBG를 꺾는다면 LPL 올킬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 WBG는 중국 리그 중에서 4번 시드로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되었지만, 결승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그들에게도 저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탑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과 서포터 크리스피 류칭쑹, 그리고 양대인 감독은 각각 2018년, 2019년, 2020년에 롤드컵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양대인 감독은 지난 4강 경기에서 이전까지 등장하지 않았던 카드인 탑 그레이브즈와 탑 퀸을 선보이며 변화무쌍한 밴픽을 펼치기도 했다.

양 팀 경기의 핵심은 탑 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커와 더샤이의 맞대결은 관중들의 눈길을 한 번 더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롤드컵 결승은 전 세계 롤 팬들에게 뜻깊은 대진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커가 자신의 업적에 또 한 줄을 추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샤이가 그를 막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결승전에서 두 선수의 화려한 플레이가 펼쳐질 것이며, 팬들은 그 순간을 함께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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