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골판지 침대가 등장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도쿄 올림픽에서 침대 매트리스 공급 회사인 에어위브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밝혔다.

에어위브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 패럴림픽 선수촌, 그리고 미디어빌리지 등 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자 숙소에 침대와 매트리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 3월부터 6월까지 1만6000개의 침대와 매트리스를 배송할 계획이다. 또한 파리 올림픽이나 패럴림픽이 끝난 후에는 침대를 자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에 사용될 침대는 도쿄 올림픽 때와는 다소 개선된 모델이다. 예를 들어, 침대 매트리스는 머리, 어깨, 허리, 다리 네 부분으로 나눠져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각 나라의 선수는 입촌할 때 전신 스캔과 사진 촬영을 통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키, 몸무게, 출전 종목 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매트리스를 선택해준다. 키가 큰 선수들에게는 침대 길이를 최대 220㎝까지 늘릴 수도 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었으며, 이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100%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 침대가 도입되어 화제를 모았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골판지 재질로 된 프레임 위에 매트리스를 깔아놓은 이 침대가 길이 210㎝, 폭 90㎝로 약 200㎏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당시 1만8000개의 골판지 침대가 사용되었으나, 선수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침대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도쿄 올림픽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한 골판지 침대가 사용될 예정이다. 선수들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고려하여 설계된 이 침대는 다양한 나라의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