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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기후변화협정 이전의 저탄소화 전략은 탄소가격 정책이었습니다. 대표적인 가격 정책으로는 배출권 거래제와 탄소세가 있었는데, 이들 제도는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비용을 부과하여 기업이나 가계가 탄소배출량을 줄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배출집약적인 기초 원자재의 생산 방식이나 제한된 공급 속에서의 광물 및 탄소집약적 원자재의 생산과 재활용에 대한 문제가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교토 체계가 마련하지 못하고 끝나는 등 더욱 시급한 현안이 있었으며, 탄소가격만 적정 수준에서 책정될 경우 시장의 논리에 따라 화석연료는 무탄소 전원으로 대체될 것이며 산업계는 녹색 전환을 이끌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파리협정은 탄소가격 외에도 저탄소 기술을 글로벌 협상의 주요 논제로 포함시켰습니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상대적으로 책임이 적은 개발도상국들도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담하게 되었지만, 대신 선진국은 개발도상국들의 기후 대응에 자금과 기술을 지원하기로 합의되었습니다. 2015년까지는 탄소감축 기술이 국가간 치열한 경쟁 대상보다는 국제적인 협력 대상으로 취급되었습니다.

맥킨지는 2022년 6월 보고서에서 탈탄소 전환을 고려하여 11개의 유망한 탄소중립 관련 시장을 소개했습니다. 재생에너지나 수전해 수소를 포함한 저탄소 또는 무탄소에너지와 전원, 에너지 저장장치를 위한 배터리 등, 탄소포집과 저장장치, 무탄소에너지를 사용하는 수송부문 및 건물의 냉난방,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물관리와 저탄소 정책 등이 유망한 시장으로 언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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