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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철수 소식에 아프리카TV 주가 급등, 네이버는 수혜주로 관심

글로벌 인터넷방송 플랫폼 1위 업체인 트위치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경쟁사인 아프리카TV 주가가 26%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트위치와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네이버도 수혜주로 꼽고 있다.

6일 오후, 아프리카TV 주가는 28.9% 급등한 8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경쟁 업체인 트위치가 내년 2월 말을 끝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 결정을 발표한 영향이다. 트위치는 한국 내 망사용료 부담의 증가로 인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치는 아마존 산하의 글로벌 인터넷 방송 1위 업체로, 국내에서는 2017년 7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토종 업체인 아프리카TV에서 유명 개인 방송인들이 대거 이적하며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망사용료 부담과 매출 부진으로 인해 트위치는 5년여 만에 한국에서 철수를 결정하게 되었다.

지난 11월 기준으로 모바일데이터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트위치 모바일 앱의 월간 활성사용자수(MAU)는 119만명, 아프리카TV는 120만명 수준이다. 트위치의 철수로 인해 가장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프리카TV로 다수의 사용자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트위치와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네이버도 수혜주로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19일부터 치지직의 공개시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게임 방송에 적합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기능, 후원 기능 등 트위치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인 김하정은 "네이버가 트위치의 사용자들을 성공적으로 유입할 수 있다면 치지직의 사업가치는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위치 내 인기 방송인 일부가 이미 네이버와 협업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트위치의 철수에 따라 아프리카TV가 주목받는 가운데, 네이버의 치지직 서비스 출시로 향후 국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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