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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당내 대선경선후보 2차 토론회를 포기하고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을 만나기 위해 디트로이트로 여행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측근들은 그가 다음 경선 토론회 날에 디트로이트로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 토론회에 자의적으로 참석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트럼프는 UAW 조합원들 앞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차 토론회에 이어 2차에서도 트럼프가 자리를 비운다는 것을 의미한다. 1차 토론회 때에는 트럼프가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 1대 1 인터뷰를 진행했다.

트럼프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을 두 배 이상 앞서고 있으며, 당내 행사를 무시하는 태도에도 불구하고 과반의 지지를 받고 있다.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위로 10%대에 머물고 있다. 최근에는 켄 그리핀 헤지펀드 시타델 창립자가 드산티스를 지지했던 것을 철회했다.

트럼프는 당내 경선에 대해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 대신, UAW의 파업에 개입하고자 하는 미묘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 파업이 시작된 후 며칠 만에 트럼프는 디트로이트로의 여행을 결정했다. 이 선택은 당내 경쟁자들을 무시하는 것보다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본선 경쟁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UAW의 파업에 대해 노조 편을 들기는 했지만, 본질적으로는 기존의 자동차 산업에 더 가까운 입장이다.

트럼프의 이번 선택은 그의 정치적 계획과 의도를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의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는 본선 경쟁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맞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UAW와의 접촉을 통해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얻으려는 전략적인 목적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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