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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중국 내 최대 AI 반도체 보유 기업 중 하나로 부상

중국 대표 정보통신(IT)기업 텐센트가 중국 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충분한 AI 반도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H800 반도체 재고를 많이 확보한 텐센트는 중국 모든 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AI 반도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800은 엔비디아가 미국 수출규제를 피하기 위해 개발한 맞춤형 반도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 정부는 고성능 반도체의 수출을 통제한 데 이어 최근에는 H800과 A800의 수출도 제한을 가하고 있다. H800은 현재 최고사양 AI 반도체인 A100 성능의 약 70%를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텐센트 CEO인 마틴 라우는 최고성능 반도체를 AI 훈련 작업에 사용하고, 저성능 반도체는 계산 집약도가 낮은 추론 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국내 업체에 AI 훈련 반도체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며 그와 관련된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우 CEO는 텐센트의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이 미국 수출규제로 인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반도체 수출통제로 인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AI 반도체를 재판매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의 다른 AI 기업들도 미국의 추가 반도체 수출통제에 대비해 다량의 엔비디아 반도체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예를 들어 중국의 생성 AI 스타트업인 01 AI는 향후 18개월 사용하기에 충분한 반도체를 비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숏폼 콘텐츠 플랫폼 업체인 콰이쇼우 테크놀로지도 엔비디아 반도체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의 AI 기업들은 AI 기술 발전을 위해 반도체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AI 반도체를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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